LH·지방도시공사 물량 놓고
시흥·안양·군산 등서 경쟁

부동산 시장 초강력 규제로 서울 재개발·재건축 시장 일감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건설사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공사 등 공공에서 나오는 주택 민간사업자 공모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4분기에 LH와 지방 도시공사 등에서 중대규모 민간 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이 잇따라 발주될 예정이다. LH의 경우 경기 시흥시에서 ‘시흥 거모 A-4블록·A-6블록’ 및 ‘시흥 거모 A-8블록·A-9블록’에 대한 공공주택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4분기에 진행한다. 시흥 거모 A-4블록·A-6블록’ 공모에는 금호건설, 한신공영, 신동아건설 등이, 시흥 거모 A-8블록·A-9블록 사업에는 GS건설과 태영건설 등이 수주에 나서고 있다.

LH는 10월 중 전북 군산시에서 ‘군산신역세권 A1블록’과 경기 성남시에서 ‘성남신촌 A1블록(장기공공임대 356가구)’ 등 3건의 공공주택사업을 공고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충남개발공사도 아산시에서 ‘아산 탕정지구 2-A10BL’을 대상으로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을 공모한다. 10월 초 사업 신청 확약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이 사업은 공모금액이 1983억 원대에 달한다.

11월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안양시에서 ‘안양 관양고 주변 공동주택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안양도시공사도 안양시에서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4분기 중 진행할 예정이다. 주택컨설팅업계 관계자는 “공공주택사업 비중이 적었던 중대형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