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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유석(34)·김슬기(여·34) 부부

저(유석)와 아내는 중학교 동창입니다. 중학교 시절엔 서로 존재도 몰랐습니다. 25세가 돼서야 또 다른 중학교 동창의 소개로 아내를 알게 됐지요.

당시 아내가 운영 중이던 치킨집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는데,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미모의 치킨집 사장님인 그녀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치킨을 튀기는 모습이 참 멋있었거든요.

아내와 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말이 잘 통했습니다. 공통 관심사가 많았어요. 덕분에 자연스레 서로 호감을 갖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아내에게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아내도 흔쾌히 고백을 받아줬죠. 동갑내기 커플이어서인지 친구 같은 연인이 됐습니다.

저희는 서로에게 장난치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매일 같이 ‘어떻게 상대방을 골탕 먹일까?’하는 고민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그런 덕분에 저희 둘 사이에는 웃음이 끊일 날이 없었습니다. ‘평생 이 사람과 함께해도 행복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2018년 6월, 아내와 저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연애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장난기 많고 애정 넘치는 사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훗날 저희 두 사람 모두 백발이 될 만큼 세월이 흘러도 지금처럼 사이좋은 장난꾸러기 부부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여보가 점점 더 좋아져. 여보랑 장난치던 순간들을 떠올리면 깔깔거리며 웃게 되는 게 신기할 정도야. 여보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행복하고 소중해. 2012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모습으로 늘 곁에 있어 줘서 고맙고 앞으로는 내가 더 많이 사랑할게.”

sum-la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