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프리미엄 사운드
‘톤 프리’3종 16만원대 출시

삼성전자, 노이즈 캔슬링 개선
‘갤럭시버즈2’17만원대 예상

애플, 2년만에 내놓는 신제품
‘에어팟 3세대’ 18만원대 책정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올해 하반기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맞붙는다. 특히, 업체들이 전작보다 성능은 더욱 향상됐지만, 가격은 낮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가성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대전의 포문을 연 것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달 26일 ‘톤 프리’ 무선이어폰 3종(TONE-TFP9, TONE-TFP8, TONE-TFP5)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제품 3종 모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ctive Noise Cancellation)’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고객은 외부 소음이 차단된 상황에서 프리미엄 사운드에 더 몰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위생관리 기능이 탑재된 점도 특징이다. 대장균 등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 주는 ‘유브이 나노(UVnano)’ 기능을 지원해 고객이 케이스에 이어폰을 5분만 넣어두면 ‘자외선(UV) LED’가 알아서 살균한다. 신제품 중 ‘TONE-TFP9’에는 ‘플러그 앤드 와이어리스’ 기능도 실렸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고객은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기기에서도 무선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출고가는 TONE-TFP9 24만9000원, TONE-TFP8 21만9000원, TONE-TFP5 16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2021’ 행사에서 무선이어폰 신제품인 ‘갤럭시 버즈2’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신제품에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쪽 귀에만 이어폰을 꽂아도 노이즈 캔슬링이 활성화되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전작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가격을 149~169달러(약 17만1000~19만4000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색상은 블랙, 그린, 바이올렛, 화이트, 옐로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2년 만에 무선이어폰 신제품인 ‘에어팟 3세대(에어팟3)’를 출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기존 20만 원 중반대였던 가격대를 159~199달러(약 18만5000~23만 원)까지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팟3의 출시 시점은 8~9월로 예상된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