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MLB 인터리그에서 역투하고 있다. AP뉴시스

10승 도전에 나선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갑작스러운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류현진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터리그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류현진은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온 류현진은 승패를 남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9승 5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3.22에서 3.44로 다소 높아졌다. 토론토는 10-3으로 이겼다.

류현진은 1회 말 선두타자 브랜던 니모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피트 알론소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도미닉 스미스과 J.D.데이비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타자 제임스 매캔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로우리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홈 송구에 주자가 아웃돼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1사 후 케빈 필러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루이스 기요르메의 1루수 병살플레이로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가 3회초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 홈런, 2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0으로 앞섰고, 류현진은 동료의 호수비에 힘입어 3, 4회까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토론토는 5회초에 3점을 보탰다. 이번에는 마르커스 세미언이 무사 2, 3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6점이나 앞선 상황에서 류현진이 갑자기 흔들렸다. 1사 후 기요르메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대타 브랜던 드루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1사 2, 3루에 몰린 류현진은 니모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1실점했고, 뒤이어 알론소, 스미스도 연속 안타를 뽑았다. 류현진이 순식간에 3실점하자 토론토는 투수를 트레버 리차즈로 교체했다. 토론토는 불펜의 힘으로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이후 토론토는 7회초 보 비셋이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9회초에도 에르난데스가 다시 2점 홈런을 추가해 승리를 챙겼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