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방역단속 지휘 이재명(왼쪽 두 번째) 경기지사가 22일 경기 안양시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불법 영업 중인 유흥주점 단속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이재명 지지율과 연관성은 낮아
文 4월 최저…이낙연도 최저치
文 반등후 지지율 함께 상승세
총리·당대표때 각 세우지 않아

이낙연, 타깃층 공략 공약 발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통령선거 주자 선호도와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쟁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연관성이 떨어졌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23일 나온다.

리얼미터가 YTN과 오마이뉴스 의뢰로 각각 조사한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결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올해 1월부터 살펴보면 문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1월 3주차 43.0%를 찍은 이후 대체로 하락하며 4월 4주차는 33.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13.6%에서 9.0%로 하락, 당시까지의 조사 기준 최저치까지 낮아졌다. 그러다 문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반등하자 이 전 대표의 지지율도 대체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5월 4주차 기준 문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39.3%로 올랐고, 같은 시점 이 전 대표의 지지율도 11.1%를 기록했다. 한 달여 뒤인 7월 2주차를 기준으로 보면 문 대통령 긍정 평가는 45.5%까지 상승했고, 이 전 대표 지지율도 15.6%로 급등했다. 반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올해 △1월 23.4% △4월 23.8% △5월 25.3% △7월 2주차 26.4% 등 큰 변동이 없는 편이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중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선 주자로서 현 대통령과 차별화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약점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지사는 문 대통령 지지율과 연동성이 낮다는 점에서 대통령 지지층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기 어렵고 경선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이 전 대표가 국무총리나 당 대표 등을 맡았을 때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인데, 동전의 양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성별, 연령대 등마다 필요한 정책을 내놓는 타기팅 전략으로 지지율 상승세를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전 대표 측은 “지지자들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은 부분이 정책적 안정감”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민주당 전통 지지층인 여성을 공략해 △변형 카메라 구매 이력 관리제 도입 △데이트 폭력 처벌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전 대표는 20·30 남성을 위한 가상화폐 정책, 중산층 경제 회복을 위한 일자리 정책, 돌봄 정책 등도 준비하고 있다.

김수현·윤명진 기자

이미지 크게보기암 환자들 지원 이낙연(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부산 연제구 사단법인 ‘쉼표’에서 암 환자 치료 이후 사회복귀 지원책을 놓고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