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도시’ 대구에서 국내 유일한 ‘쿨(Coo1) 전시회’가 개최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 엑스코, 폭염대응포럼 조직위원회 등이 주관하는 ‘제2회 대한민국 국제 쿨산업전’이 오는 21∼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쿨산업전은 폭염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신기술이 한 곳에 모이는 ‘폭염, 미세먼지, 기후·환경변화 전문 전시회’다.

올해에는 ㈜미드니, 메탈크래프트코리아㈜, 지에스차양산업, ㈜이텍산업, 리얼텍 등 대한민국 쿨산업 선도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클린 로드, 스마트 그늘막, 미세먼지 저감기술 등 공공재와 차열블록, 산업용 냉방공조기기 등 산업재를 비롯해 에어컨, 선풍기, 냉풍기 등 다양한 개인냉각시스템 및 소비재를 선보인다.

수처리시스템 전문기업인 미드니는 팝업 기능을 가진 노즐 분사장치를 반영한 새로운 클린로드시스템을 공개하고 도심 바닥 온도를 보다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낮추는 클린로드 시스템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국내 최대 파라솔 제조업체 메탈크래프트코리아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차양막을 출품한다. 이 제품은 폭염 대피용 그늘막 기능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위해 날씨, 온·습도, 초미세먼지 등 환경정보와 공공안내를 모니터를 통해 송출한다. 원격제어가 가능한 최첨단 제품이다.

대구 최초로 다기능 그늘막을 생산한 지에스차양산업은 시민체육공원이나 전기 차량 충전소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다기능 그늘막 제품군을 출품한다. 이 밖에 쿨산업전에는 대구 국제 폭염대응포럼을 비롯해 쿨산업 진흥 콘퍼런스, 기후위기 대응 물 순환 회복 포럼, 대구·경북 기후변화 대응 워크숍 등 다양한 쿨산업 전문 세미나가 개최된다. 또 ‘쿨링존 체험관’에서는 시간당 36ℓ의 분사가 가능한 미스트, IoT 기반의 스마트 그늘막, 기상관측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상 관측 차량 등 쿨산업 관련 제품과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기구동형 분진흡입차도 전시된다. 이 차량은 대구시가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2019년부터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22대를 운영 중이다. 모두 CNG 등 청정연료로만 가동돼 작업 중 미세먼지 발생이 최소화하는 게 특징이다.

대구=박천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