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인호(오른쪽)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이 17일 전북 완주군 ㈜에이스터보를 방문해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K-SURE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수출 상승세에 힘을 보태기 위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 현장을 점검했다. K-SURE는 올해 들어 5월까지 중소·중견기업에 26조9000억 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며 역대 최대 지원 실적을 기록했다.

K-SURE는 이인호 사장이 17일 전북 완주군 산업용 송풍기 수출기업 ㈜에이스터보를 찾아 수출 애로 사항을 점검하고 무역보험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이스터보는 무역보험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상황에서도 지난해 수출이 전년 대비 68%나 늘었다. K-SURE는 ㈜에이스터보가 높은 차입금 비율로 추가 신용대출이 어려워졌지만, 성장성과 기술력 등을 높이 평가해 ‘특례 수출신용보증’을 지원했다. 그 덕분에 이 회사는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고 북미와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다. 특례 수출신용보증은 보증 요건에 일시적으로 미달하더라도 수출 유망 기업을 특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달까지 총 77곳의 수출기업이 2537억 원의 혜택을 받았다.

글로벌 교역 회복에 힘입어 5월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7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K-SURE도 수출 상승세에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무역보험 양적 공급 규모를 대폭 늘리고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월까지 중소·중견기업에 26조9000억 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며 해당 기간 역대 최대 지원 실적을 기록했다. 이 사장은 “수출기업들이 무역보험을 활용해 해외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