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직후 30% 이어 두번째
민주당 31%… 李는 또 호남行

국민의힘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인 3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5~16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30%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재·보궐선거 직후(4월 3주차)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며,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날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1%, 국민의당 5%, 정의당 5%, 열린민주당 2%, 무당층 27%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지지도가 30%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 10월 첫째 주(새누리당, 30%)가 마지막이었다.

연령별로는 민주당 지지도는 40대가 44%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5%,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2%로 각각 최고치를 나타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6%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6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0%, 국민의힘 27%로 비슷했으며 31%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 지역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8%를 기록했다. 이는 21대 총선 직후인 2020년 4월 4주차 조사에서 4%를 기록한 데 비해 2배 오른 수치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취임 나흘 만인 18일 전북 지역을 찾아 지역 발전과 일자리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대표가 호남을 찾은 것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이 대표는 취임 직후인 지난 14일 첫 공식일정으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새만금 동서 및 남북도로 교차점에서 새만금 사업 브리핑을 듣고 군산형 일자리 기업인 명신 군산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에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둘러본 후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 현장을 방문한다.

이후민 기자, 군산·완주=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