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논의 거쳐 최종 결정”
지도부 ‘30대·여성’ 중심 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봤을 때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요 당직자 인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에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은 지금 원칙상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저희가 최고위원회의를 두는 이유가 당의 최고결정기구에서 정치적 논의를 하자는 의미이기 때문에 충분히 논의한 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복당 신청을 했고, 현재 최고위 의결을 남겨둔 상황이다.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은 이번 주 중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30대 당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 지도부 연령대가 대폭 낮아졌고, 여성 중심으로 완전하게 개편된 점이 고려 사항으로 꼽힌다. 9명이 참여하는 최고위 구성원 중 30대가 3명이다. 1985년생인 이 대표를 포함해 1983년생인 배현진 최고위원, 1990년생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등이다. 이 밖에 조수진 수석최고위원은 1972년생으로 올해 49세, 정미경 최고위원은 1965년생, 김재원 최고위원은 1964년생으로 유일한 대구·경북(TK) 출신이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는 4선 권영세 의원과 3선 김도읍 의원 등 다선·중진 의원을 검토 중이나, 당사자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