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52명으로 닷새만에 400명대

1차 접종률이 23%를 기록하면서 백신 효과가 언제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규모가 최근 일주일간 4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어 백신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단언하기는 이르다. 다만 뚜렷한 급증세를 보이고 있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52명 늘어 누적 14만787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65명)보다 113명 줄은 규모다,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이하로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긴 어렵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485명→454명→602명→610명→556명→565명→452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32명꼴로 거리두기 단계 기준상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물러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2일 1차 신규 접종자는 38만622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1차 접종자는 1180만2287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23.0%에 해당한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797만4397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326만1043명이다. 얀센 백신은 접종 시작 사흘 만에 총 56만6847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이에따라 백신 접종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나 신규 확진 규모 감소세로 돌아설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팀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차 접종만으로도 86%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접종률이 올라갈수록 신규확진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

최재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