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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全 동주민센터에 배치
경매·개명 신청 등 분야 다양

서울 노원구에선 이달부터 마을법무사에게 무료로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구는 기존에 운영하던 마을변호사 제도가 호응을 받자 마을법무사 제도도 시작하기로 했다. 구는 마을법무사가 주민들의 권익 보호는 물론, 법률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원구는 이달부터 마을법무사를 통한 무료상담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24명의 마을법무사를 확보, 노원구 19개 모든 동 주민센터에서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상담분야는 △부동산 등기 △개명·입양 등 가족관계 △회사·법인 설립, 상업등기 등 기업 법무 △경매·공매·압류·추심 △파산·회생 △상속·증여 등이다. 상담은 무료이며, 서비스를 희망하는 구민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통해 사전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2014년부터 19개 각 동 주민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마을변호사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마을변호사 이용 건수는 636건에 이른다. 지난달 13일에는 마을변호사 서비스를 이용한 김모 씨가 “법적인 문제로 막막했던 상황에서 마을변호사를 만나 많은 도움과 위로를 받았다”며 구에 감사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오승록(사진) 노원구청장은 “사소한 분쟁부터 복잡한 사안까지 어려워 말고 동네에서 전문가의 조력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법률 복지서비스를 통해 법률의 문턱을 낮춰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