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첼시 위민의 지소연이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킹스메도에서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채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첼시 위민의 미드필더 지소연이 잉글랜드 여자축구 무대에서 10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첼시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킹스메도에서 끝난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여자슈퍼리그(WSL) 최종전에서 레딩에 5-0의 압승을 거뒀다. 첼시는 18승 3무 1패(승점 57)로 2위 맨체스터시티(17승 4무 1패·승점 55)를 승점 2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 이은 2연패, 통산 4번째 우승이다. 첼시는 아스널(3회)을 제치고 최다 우승 1위가 됐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컵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지소연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13분 구로 레이텐과 교체될 때까지 활약했다. 지소연은 올 시즌 19경기에 출장해 2득점과 1도움, 패스 성공률 84%를 챙겼다. 지소연은 우승 세리머니에서 태극기가 그려진 정강이보호대를 들고 활짝 웃었다.

2014년 1월 첼시 유니폼을 입은 지소연은 WSL 4회, 스프링시리즈 1회, 커뮤니티 실드 1회, FA컵 2회, 리그컵 2회 등 총 10차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까지 5번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뽑혔고, 올 시즌에도 선정이 유력하다.

첼시는 올 시즌 4관왕에 도전한다. 첼시는 오는 17일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결승전, 21일 에버턴과 FA컵 16강전을 치른다. 첼시는 특히 199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