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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제안으로 출범
내달부터 상담 프로그램 진행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사회적 가치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소박)’이 사회적 기업 및 소셜 벤처와 투자자들을 연결해 사업 성장을 돕는 사회적 기업 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소박 사무국은 오는 5월부터 임팩트 투자자 등 전문가들이 사회적 기업과 소셜 벤처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실제로 투자까지 제공하는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사회적 기업과 소셜 벤처는 환경 보호,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소박에서 사회적 기업 투자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무국 심사를 거쳐 뽑힌 기업들은 5월부터 전문 투자자들과 만나 사업 아이디어와 모델을 검증받고 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매월 2∼3개 사회적 기업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IR 경험이 부족한 사회적 기업들에 정보 및 노하우를 제공하는 동시에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모든 상담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오는 6월부터 소박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소박은 투자 시장에서 사회적 가치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사회적 성과를 중요시하는 임팩트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여 희망 기업은 오는 28일까지 소박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SK 관계자는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지닌 사회적 기업이나 소셜 벤처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보아오 포럼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ESG 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상에서 “ESG 경영은 이제 기업 생존이 걸린 문제가 됐다“며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사회적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