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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인물

1. 6.2이닝 비자책 1실점 시즌 첫 승 챙긴 류현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승을 챙기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60승(36패)을 채웠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홈구장인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했고 6.2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고, 토론토가 7-3으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회 2번째 타자부터 5회 첫 타자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위력을 뽐냈고, 삼진을 무려 7개나 빼앗았다. 류현진의 이번 시즌 첫 번째 승리. 개인 통산 60번째 승리를 따냈다. 통산 60승은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으론 류현진이 두 번째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양키스전 5.1이닝 2실점,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패에 그쳤다. 하지만 토론토 타선은 이날 류현진에게 홈런포 두 방을 포함해 10안타 7득점을 지원사격하며 모처럼 에이스의 호투에 화답했다. 정세영 기자


2. “친문공격 받는 초선 보호” 조응천 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주요 현안마다 소신 발언을 이어온 조응천 의원이 지난 15일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공격을 받는 초선 의원을 보호해야 한다며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폭력적으로 쇄신을 막는 행위를 좌시하지 말고 소수 강성 지지층들로부터 다수 당원과 뜻있는 젊은 의원들을 보호하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20대 국회 때부터 소신 행보를 이어와 박용진 의원, 금태섭·김해영 전 의원과 함께 ‘조금박해’로 불려 왔다. 지난해 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당 지도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거취를 압박할 당시에도 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하다며 정면으로 맞선 바 있다. 같은 해 12월 열린 본회의에선 당내에서 유일하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표결에 불참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이후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김수현 기자


3. 김학의 불법출금 檢소환 이광철 靑 민정비서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특히 이 비서관은 김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의 근거가 된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및 언론 유출 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청와대 기획 사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도 의심받고 있다. 지난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이 비서관은 이번에는 불법 출금 의혹과 기획사정 의혹을 각각 수사 중인 수원지검과 서울중앙지검 양쪽으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수원지검은 지난 14일 이 비서관이 불법 출금을 총괄 지휘했다는 혐의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친조국 라인’으로 꼽히는 이 비서관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 인사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선임행정관으로 합류,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췄다. 윤정선 기자


4. 韓 대북전단법 청문회 주재 스미스 美하원 인권위원장

크리스 스미스(68·공화당·뉴저지) 미 하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동맹국인 한국의 ‘표현의 자유’ 문제를 비판하는 인권위원회의 화상 청문회를 주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최대 견제 세력으로 떠올랐다. 하원 산하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스미스 의원이 지난 2월 문 정부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에 반대하는 성명을 가장 먼저 내더니 청문회까지 개최한 것.

청문회 주제는 ‘한국의 시민적·정치적 권리: 한반도의 인권에 미치는 영향’으로, 문 정부의 대북 인권단체에 대한 압박 문제를 더 다뤘다. 청문회 증인도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와 존 시프턴 휴먼라이츠워치(HRW) 아시아 국장 등 대북전단살포금지법에 비판적인 인사들이었다. 스미스 의원은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석을 차지한 문 정부가 권력의 도를 넘었고,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법을 통과시킨 것은 물론 북한 문제에 관여해온 시민사회 단체를 괴롭히기 위해 검찰 권력을 정치화했다”고 비판했다. 정유정 기자


5. K-ESG聯 초대회장 맡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족한 K-환경·사회·지배구조(ESG) 얼라이언스(연합체)의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전경련은 “ESG가 기업경영에서 갈수록 중요해지는 가운데, 김 회장이 ESG를 대기업에서 중견·중소기업으로 확산하고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추진하는 데 적격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전경련에서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 회장은 재계에서 알려진 ‘일꾼’이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은 드러나게 움직이지 않아도 재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이견이 있으면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분”이라면서 “매우 열심히 활동하는 회장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K-ESG 얼라이언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ESG가 세계적으로 열풍이지만 평가 기준이 난립해 한국 기업 상황에 맞는 ESG 기준 정립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K-ESG 얼라이언스’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