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 병원장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차 유행할 당시 지역거점병원을 운영하며 신속하게 대응한 계명대 동산의료원 산하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 병원장과 조화숙 간호부장,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 등 3명이 ‘제49회 보건의 날’을 맞아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13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열렸다.

14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조 병원장은 질병 및 감염병 예방 공적 분야로 ‘황조근정훈장’, 서 병원장은 ‘대통령 표창’, 조 부장은 ‘국민훈장 모란장’을 각각 수상했다.

조 병원장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급격하게 유행할 당시 감염병 전담병원 비상대책본부장을 맡아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는 등 대구지역 코로나19 극복에 크게 헌신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병동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고 의료 인력의 적절한 배치 등 초기 대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지역사회를 안정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코로나19 병원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지침을 논문으로 작성해 세계보건기구(WHO) 저널에 발표하기도 했다.

서 병원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의 기관장으로 진료체계 확립과 운영에 앞장섰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국면에서 K-방역 우수성 피력과 의료진 감염 예방·근무환경 조성 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조 부장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던 당시 간호 업무지원 총괄팀장으로 자원해서 근무하며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 인력 관리, 간호 업무 프로세스 정립, 환자 간호 및 병상 관리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병원장은 “이 영광을 계명대 동산병원 교직원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달려온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함께 노력해준 국민, 환자 등 모든 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박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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