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북 프로 360 등 출시
성능·기능 대폭 향상 전망

애플, 21일 스페셜 이벤트
5G 아이패드 프로 등 공개

삼성전자가 오는 28일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새 노트북 시리즈를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제품으로 언팩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도 오는 21일 특별 이벤트를 통해 신형 아이패드와 에어태그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늘어난 수요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8일 오후 11시 ‘갤럭시 언팩: 가장 강력한 갤럭시가 온다(The most powerful Galaxy is coming)’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언팩에서 어떤 제품을 공개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갤럭시 북 프로·갤럭시 북 프로 360 등 노트북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북 프로는 기존 노트북과 비슷한 폼팩터로 출시되며, 프로 360에는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터치패널과 S펜이 적용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12월 △갤럭시 북 플렉스2 △갤럭시 북 플렉스2 5세대(G) △갤럭시 북 이온2 등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될 노트북은 이보다 성능과 기능이 한층 향상된 제품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도 이날 전 세계 언론에 초청장을 보내 21일 오전 2시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애플 역시 행사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번 행사에서는 5G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태그 등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은 11인치와 12.9인치로 나오며, 애플이 독자 설계한 M1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제작된 A14X칩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추적장치 에어태그는 초광대역(UWB) 기술을 활용해 분실물을 찾거나 물건의 위치를 관리할 수 있다. 애플 전문가인 존 프로서는 에어태그에 대해 “병뚜껑보다 약간 더 클 것”이라며 “애플은 에어태그를 끼워 넣을 수 있는 작은 가죽 주머니가 달린 열쇠고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코로나19로 늘어난 노트북 및 태블릿 PC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양사가 신제품 출시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PC 시장 출하량은 699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한국 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C 시장은 전년 대비 15.7% 증가한 526만 대였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PC 점유율에서 레노버가 25.1%(1755만 대)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HP △델 △애플 △에이서 등 순이었다.

이승주·장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