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오리온의 이승현이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부상을 당해 실려나가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프로농구 오리온 이승현(29)의 발목 부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 구단은 5일 “이승현이 왼발목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전거비인대 파열과 내측 골멍(뼈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면서 “현재 발목 상태와 불안정성은 심하지 않아 선수 본인의 통증이나 컨디션에 따라 출전을 결정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구단 관계자는 “2∼4주 진단이 나온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승현이 출전 의지를 드러내 경기를 뛰게 되더라도 제 기량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승현은 전날 KGC인삼공사전에서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착지 도중 왼발목을 다쳐 코트 밖으로 실려 나갔다. 이승현은 올 시즌 정규리그 52경기에서 평균 31분 51초를 뛰며 11.8점 5.6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한 오리온의 주축 선수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86-91로 패한 뒤 “오늘 경기에서 패한 것보다 이승현이 다친 것이 더 뼈아프다”고 밝혔다.

이승현은 플레이오프에 정상적인 몸 상태로 나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규리그 4위 오리온은 오는 10일 5위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전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