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배상면주가 포천LB가 내놓은 정기구독 서비스인 ‘월간홈술’을 이용하면 막걸리 등 전통주를 할인된 가격에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특히 안주류도 정기구독할 수 있어, 간편하게 ‘혼술’ ‘홈술’을 즐길 수 있다. 배상면주가 제공

상품명 : 배상면주가 ‘월간홈술’
구독료 : 느린마을막걸리 3병 1만1700원·5병 1만7100원(1ℓ)
특징 : 배송 주기·안주 선택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혼술’과 ‘홈술’이 뉴노멀로 자리 잡은 가운데 전통주를 정기배달해 주는 구독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큐레이션 전략을 더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통주 소비가 늘고 있다.

배상면주가 포천LB는 최근 온라인 주류 판매 플랫폼인 ‘홈술닷컴’을 통해 정기구독 서비스인 ‘월간홈술’을 시작했다. 원하는 주기에 막걸리·복분자 와인 등 전통주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배상면주가가 전통주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데는 최근 바뀐 음주 트렌드 영향이 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발표한 ‘2020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음주 장소가 자신의 집(92.9%, 중복응답)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음주 상대도 친구, 선후배, 직장 동료 등에서 혼자(81.9%), 가족(76.7%)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전통주는 주류 중 유일하게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어 집까지 배송되는 정기구독 서비스가 가능했다.

배상면주가는 대표 제품인 ‘느린마을막걸리’(1ℓ)와 스파클링 복분자 와인인 ‘빙탄복’(370㎖)으로 정기구독 상품을 구성했다.

‘느린마을막걸리’는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쌀, 누룩, 물만으로 빚어내 맛이 깔끔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정기구독은 3·5·15병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1만1700원, 1만7100원, 4만6800원이다.

‘빙탄복’은 자연 발효로 빚은 고창 복분자 원액을 저온에서 장기 숙성해 탄산을 가미한 제품이다. 달콤하고 묵직한 복분자의 맛과 함께 부드러운 탄산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6병으로 구성된 빙탄복은 2만1600원에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안주류가 포함된 구성을 선택하면 안주를 마련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둘둘세트’(1만9800원, 느린마을막걸리 2병 + 느린마을 전 2종 )나 ‘느린마을 전 4종 세트’(3만600원) 등도 정기구독이 가능하다.

월간홈술 신청은 홈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이용자 일정에 따라 출고일이 선택 가능하며, 1·2·4주 등 원하는 주기에 따라 정기적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개별 구매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배송비는 무료다.

월간홈술은 구독경제에 익숙한 신흥 소비계층인 ‘MZ세대(밀레니얼 + Z세대)’의 주목을 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상면주가 측은 정기구독자 수가 매달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홈술’이 대세가 되면서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정기구독 품목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