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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의 인기에 힘입어 추다혜차지스·악단광칠·잠비나이·허송세월 등 다른 국악 밴드들도 대중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조선 팝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여우락’ 같은 국악 축제와 대형 록 페스티벌은 물론 TV 예능까지 진출하며 활동 폭을 넓히는 중이다.
추다혜차지스는 민요 록밴드 씽씽의 보컬 출신 추다혜를 중심으로 기타 이시문, 베이스 김재호, 드럼 김다빈으로 이루어진 밴드다. 무속음악에 펑크·레게·재즈·힙합을 엮은 앨범 ‘오늘 밤 당산나무 아래서’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장르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추다혜차지스는 오는 30일 마포문화재단의 온라인 공연 ‘국악축제-꼬레아 리듬터치’를 통해 밤섬에서 전승돼 온 마을 굿을 오마주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악단광칠’은 전통 황해도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노래 ‘영정거리’로 입소문을 탄 9인조 국악 밴드다. 악단광칠은 대금·아쟁·가야금 같은 전통악기만으로 서양 록과 유사한 선율을 만들어낸다. 밴드를 결성한 해가 광복 70주년이라 ‘광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와 함께 해금·거문고·태평소를 록 사운드와 결합한 잠비나이, 민요와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허송세월 등도 주목받는 국악 밴드들이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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