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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안병훈 [AP=연합뉴스]
- PGA 아널드파머초청대회 1R
안, 4언더 선두에 2타차 공동4위
“관중 입장해 응원해주니 힘 나”
이글 잡은 임, 3언더 공동7위에
김시우 보기만 8개… 결국 기권
안병훈과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첫날 나란히 톱10에 진입했다.
안병훈은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앤드로지(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임성재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공동 4위, 임성재는 공동 7위에 올랐다.
2018년 이 대회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후반에 5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친 데 힘입어 6언더파 66타로,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함께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7언더파로 단독선두였던 코너스는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5언더파 67타, 공동선두에 1타 뒤진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0번 홀(파4)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고, 이후 4∼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제이슨 코크랙(미국),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안병훈과 함께 공동 4위를 이뤘다. 안병훈은 이 대회에서 2019년 10위, 2018년 14위 등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안병훈은 “전반적으로 샷이나 퍼트 모두 괜찮았던 라운드였다”며 “관중이 입장해 응원해주시니 더 힘이 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이번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은 하루 평균 4000∼5000명의 관람객을 입장시킨다.
이 대회에서 2019년과 2020년 연달아 3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10번 홀에서 출발, 파를 거듭하다 16번 홀(파5)에서야 타수를 줄였다. 19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약 2.5ｍ 거리에 붙여 이글을 잡았다. 임성재는 이후 4번 홀(파5)에서 5ｍ, 7번 홀(파3)에서는 7ｍ 정도 되는 중거리 퍼트를 집어넣어 1타씩 줄였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 준우승자 이경훈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고 강성훈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3위다. 김시우는 버디 없이 보기만 8개를 쏟아낸 뒤 기권했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티럴 해턴(잉글랜드)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고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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