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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해체된 그룹 갓세븐(GOT7)이 20일 오후 6시 신곡 ‘앙코르’를 발표한다. 원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불발로 전체 활동이 불분명하지만 팬클럽 ‘아가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앙코르’는 팬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갓세븐의 마음에서 시작됐다. 계속해서 노래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워너뮤직코리아의 레이블이 달렸다.

JYP는 지난달 중순 갓세븐과의 재계약 불발을 공식화했다. 이후 진영은 BH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고, 유겸은 박재범이 이끄는 AOMG로 이적했다. 2014년에 데뷔해 ‘딱 좋아’ ‘니가 하면’ ‘하드 캐리’ 등 히트곡을 냈던 정상급의 아이돌 그룹이 ‘7년 징크스’를 넘기지 못하고 소속사와 결별해 아쉬움을 남겼다.

갓세븐은 지난 1월 함께 쓴 자필 편지를 통해 “아가새 분들께 할 수 있는 말은 정말 하나다. 저희 모두 아가새를 위한 음악을 계속해서 만들고, 함께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시간도 함께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앙코르’ 이후 갓세븐이 어떤 식으로 활동할지 주목된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