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GS25는 이달부터 할인 대상 품목을 도시락과 샐러드에서 식사류 전반으로 대폭 늘린 ‘더팝플러스 한끼+’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 고객이 GS25 점포에서 ‘더팝플러스’를 통해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 GS25 제공

상품명 : GS25 ‘더팝 플러스’
구독료 : ‘한끼+’ 월 3990원 ‘카페 25’ 월 2500원
특징 : 구독료보다 큰 할인 혜택

매월 일정 금액을 내면 상품 개별 결제 시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경제 모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유통업계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매월 유료 정기회원을 확보하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데다, 이용 빈도 증가와 추가구매 유인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최근 기존 구독 경제 서비스인 ‘더팝플러스’보다 혜택을 늘린 ‘더팝플러스 한끼+’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5월에 선보인 ‘더팝플러스 도시락&샐러드’가 도시락, 샐러드에 한정해 할인하던 혜택을 김밥, 햄버거, 브레디크 등 다양한 상품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대상 품목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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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범위도 기존 카테고리뿐 아니라 주먹밥,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브레디크, 일반 빵, 디저트빵, 요리, 반찬, 조리면, 치킨25, 즉석조리(군고구마, 즉석 어묵 등) 등 식사 대용으로 구입이 가능한 편의점 상품 전반으로 확대했다. 구독자는 월 3990원만 내면 30일 동안 15개 상품(1일 최대 5개까지)에 대해 구입 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단, 할인이 적용되는 상품은 판매가 기준 가격이 최대 6000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예컨대, 한 달 동안 6000원짜리 상품을 15개를 사면 총 1만8000원을 할인받는 것으로, 월 구독료를 빼면 1만4000원 상당의 혜택을 얻는 셈이다.

식사류가 아닌 커피 구독 서비스도 있다. ‘더팝플러스 카페25’로 월 2500원을 내면 한 달간 카페25의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최대 60잔(1일 최대 10잔)까지 25% 할인을 적용받아 구매할 수 있다. 제휴 통신사 할인까지 적용받으면 할인 혜택이 최대 3만600원에 달한다는 게 GS25의 설명이다.

GS25가 구독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데는 정기구독에 따른 매출 상승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GS25의 더팝플러스 이용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 1월 가입자가 구독서비스 출시 초기였던 지난해 5월 대비 683% 증가했다. 카페25 매출도 743% 급증했다. 같은 기간에 가입 고객의 관련 상품 구매 개수는 미가입 고객 대비 4.1배, 구입 금액은 3.9배 많았다.

GS25는 올해 정기 구독 서비스 가입자를 지난해 대비 10배 늘리기로 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커피 구독 서비스는 30∼40대 커피 애호가, 식사 구독 서비스는 편의점을 이용하는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