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경기도민에게 10만 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여권 일각에서 방역 우려와 지방자치단체 사이 재정 지출의 형평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한 대로 설 명절 전에 지급하기로 것이다.

이 지사는 28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과 경제 등 현재의 모든 여건을 고려할 때 3차 대유행의 저점에 도달한 지금, 설 명절 전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급 대상은 이달 19일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도민 1399만 명으로, 등록외국인과 거소신고 외국국적동포 등 외국인 58만 명도 포함된다. 이번 2차 재난기본소득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신청해야 지급된다.

온라인으로는 다음 달 1일부터 3월 14일까지(오전 9시∼오후 11시) 경기지역화폐나 시중 12개 신용카드를 통해 지급하기로 했다.

수원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