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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비대면 시대 속 오프라인 유통의 해법을 찾기 위해 ‘식품 매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마트는 신선식품 매장을 위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수산코너의 경우 산지 포구나 전문 수산시장에 온 듯한 생동감을 강조했다. 이동형 활 수족관을 도입해 제철에 맞는 활 수산물을 진열·판매하고, 손질을 완료한 팩상품 중심으로 운영하던 방식 이외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인 ‘오더메이드 매장’을 늘리고 있다. 오더메이드 매장에서는 재래시장처럼 고객이 직접 원하는 수산물을 고르고, 요리 용도에 맞춰 찜, 탕·찌개, 조림, 구이용으로 손질해준다.

축산코너 역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이마트는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고객이 원하는 두께로 썰어주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육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정육 전체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우리동네 고깃집’을 콘셉트로 매장을 재편하고 정육 전반을 대상으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직접 고기의 중량과 부위 등을 선택할 수 있는 1 대 1 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거 대형마트의 성장기에는 저렴한 가격과 효율적인 판매가 가능한 상품에 초점을 맞춰 운영했다면, 이제는 고객 중심에서 ‘고객 지향적인 상품과 매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는 농산 코너에서도 고객 만족도 개선에 나섰다. 새로운 신품종 과일의 도입을 통해 보다 넓은 선택권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딸기의 경우만 해도 과거 ‘설향’이라는 대표 품종을 중심으로 판매했다면, 최근에는 품목 가짓수를 ‘킹스베리’와 ‘구슬딸기’ 등 6∼7종으로 대폭 늘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쇼핑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매장을 조성함과 동시에 고객 지향적인 상품과 가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