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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여 회원과 소통하며 협회 혁신에 힘쓰겠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제25대 이사장에 이광수(사진) 한국미술포럼 대표가 선출됐다.

22일 한국미술협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감염병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지난 16일 한국미술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선거권자 1만6273명 중 1만3106명이 투표해 80.54%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투표결과 4명의 후보 중 이광수 대표가 5828표(44.47%)를 얻어 당선됐다.

이 신임 이사장은 중앙대 예술대학 서양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양화가로 활동하는 한편 조형예술학 박사로서 대학 강단에 서 왔다. 개인전 31회와 단체전 800여 회를 통해 화업의 공력을 다져왔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및 각종 조형물의 심사위원과 백석예술대 교수,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과 경영사업단 단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현대미술신기회 회장, 구상회화 위상전 자문위원장, 자연동인회 자문위원, 한국미술포럼 대표 등을 맡고 있다.

이 이사장은 당선 소감에서 “4년 전 아쉽게 패해 지켜드리지 못했던 미술인 여러분과의 약속을 이제 지켜드리게 됐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미술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된 만큼 타 후보들과의 소통은 물론 미협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만여 회원 모두를 위한 복지, 참여, 소통 그리고 약속을 잘 지키는 공정한 미술협회를 만들겠다”며 정책 방향을 밝혔다.

한국미술협회는 1961년 출범한 미술인들의 권익 옹호 단체로 서울을 비롯한 15개 시·도·지회에 3만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이사장 임기는 4년.

장재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