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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번지다, 예술을 읽다

심보선·이상길 지음. 예술사회학자인 심보선과 미디어문화 연구자인 이상길이 쓴 ‘예술책 읽는 책’. 무엇이 예술이고 예술이 아닌지 등 질문들에 대한 답을 23권의 예술책에서 찾는다. 이음. 216쪽, 1만5000원.

말하는 몸 1·2

박선영·유지영 지음. 양성평등미디어 최우수상 등을 받은 오디오 다큐멘터리 ‘말하는 몸’의 두 여성 제작자가 펴낸 책. 오늘날 영향력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 시대 여성들의 몸의 역사를 기록했다. 문학동네. 1권 392쪽, 2권 372쪽. 각 권 1만6000원.

이상과 현실 사이

장윈링 지음, 이희옥·퍄오젠이·리청르 옮김. 중국 신실크로드 전략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장윈링이 중국이 추진하는 동아시아 협력 구상을 해설하는 책을 썼다. 동아시아공동체 건설의 ‘이상’으로, 그 과정의 모순과 어려움을 ‘현실’로 놓고 그 불가능해 보이는 것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책과함께. 548쪽, 3만3000원.

절박한 삶

전주람·곽상인 지음. 파란만장한 역정을 거쳐 한국에 정착해 삶을 이어가고 있는 탈북 여성 5명의 인터뷰집. 탈북 여성들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마음속 원동력을 분석함으로써 그들의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그렸다. 글항아리. 408쪽, 1만9000원.

마약의 사회사

조석연 지음. ‘마약 단속’이라는 키워드로 한국 근현대사를 되짚었다. 저자는 한국에서 마약이 국민의 건강과 위생 문제로 다뤄지기보다는 정치·경제·사회적 현안들과 깊이 연동돼 이해돼왔다고 말한다. 현실문화. 312쪽, 1만6000원.

예술과 풍경

마틴 게이퍼드 지음, 김유진 옮김. 25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마주한 작품과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다룬 기행서. 실제 예술 현장을 마주한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감상을 나눠, 한국 독자에게 낯선 해외 아티스트의 예술 철학마저도 마음에 와 닿는다. 을유문화사. 352쪽, 1만6500원.

테라 인코그니타

강인욱 지음. ‘테라 인코그니타(Terra Incognita)’는 ‘미지의 땅’을 의미하는 라틴어로, 이민족과 괴물이 사는 이질적인 곳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돼왔다. 저자는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과 편견을 넘어서기 위해 최신 고고학 성과를 활용해 고대사의 쟁점들을 검토했다. 창비. 380쪽, 1만8000원.

그리움이 마음을 흔들 때

송희복 지음. 사랑과 그리움, 이별을 소재로 한 동서고금의 서정시 20편에 대한 일종의 비평적 강의록이다. 유튜브 ‘시로 하는 인생 공부’를 운영 중인 저자는 서정시를 통해 낱낱의 인생을 공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글과마음. 279쪽, 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