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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찬 대표 ‘신뢰 회복 경영’

취임 만7개월을 맞는 김옥찬(사진) 홈앤쇼핑 대표가 회사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최근 상생 협력을 부쩍 강화하면서 홈쇼핑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취임 이전 경영 윤리와 관련해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경영 행보에 속도를 붙이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윤리 경영 및 공정거래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협력업체와의 다양한 상생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홈앤쇼핑에서는 사회공헌기금 횡령 및 콜센터 위장취업 의혹 등이 불거졌고, 그 여파로 전임 대표이사가 사임했다. 김 대표는 이후 지난 6월 경영 안정과 대내외 신뢰회복을 내세워 관련 리스크를 해소할 적임자로 낙점을 받으며 취임했다. 그는 국민은행 은행장 직무대행,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KB금융지주 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선임 이후 내부윤리위원회를 만들고, 본인이 직속 관리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올해 재승인 평가항목 중에는 중기지원 부분도 포함돼 상생 부분에 힘을 쓰고 있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 파트너사들과 동반성장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사업 재승인과 순탄치 않은 영업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겠지만 모든 직원과 합심해 난관을 헤쳐가겠다”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