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원두데일리 관계자가 원두데일리의 원두와 커피머신을 소개하고 있다. 원두데일리 제공

상품명 : 원두데일리
구독료 : 월 3만 원부터 다양
특징 : 커피머신 정기 점검 서비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카페에 가기 조심스러운 요즘, 사무실에서 유명 바리스타의 커피를 매일 맛볼 수 있는 정기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커피 유통 분야 스타트업 ‘스프링온워드’의 기업을 대상으로 유명 카페의 고급 원두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월정액 서비스인 ‘원두데일리(ONEDO DAILY)’가 대표적이다.

원두데일리는 국내 유명 바리스타의 스페셜티 제품을 직접 공수하는 방식으로 원두를 납품한다. 1㎏당 5000원을 추가하면 매월 다른 로스팅 업체의 프리미엄 원두를 즐길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원두데일리는 최근 프리미엄 커피브랜드 ‘빈브라더스’와 계약을 체결해 제품 카테고리를 한층 강화했다. 고객들은 2008년과 2010년 한국 국가대표 바리스타로 활동하며 ‘커피 볶아주는 남자’ ‘커피 수업’ 등을 출판한 안재혁 대표 바리스타의 로스팅 원두를 비롯해 커피그래피티 이종훈, 스탠딩커피 김상혁, 세루리안 커피 석주환 등 국내 유명 바리스타들이 직접 볶은 원두를 만나볼 수 있다.

원두데일리는 프리미엄 커피를 가성비(가격 대비 효능) 좋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5㎏ 이상 정기구독을 신청한 고객은 커피 한 잔을 200∼500원에 마실 수 있다.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의 평균 금액이 약 4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10%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하루 1만 원이면 30명 남짓의 팀원에게 고급 커피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기업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독하는 원두량이 늘어날수록 잔당 단가는 낮아진다.

원두데일리는 고급 커피머신도 설치해준다. 또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최적의 추출상태로 관리해주고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기기도 정비해준다.

원두데일리는 현재 핏펫, 그린랩스, 주얼리 등 150곳 이상의 기업과 서울산업진흥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공유 오피스를 지원하는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일반 소비자를 위한 커피 구독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새봄 스프링온워드 대표는 “새로운 유통 트렌드로 자리 잡은 구독경제는 정기적으로 필요한 재화를 문 앞까지 편리하게 배송받을 수 있게 해준다”며 “원두데일리를 통해 국내 커피 구독 시장을 이끌고, 직장인들의 다양한 커피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