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넷플릭스 3위 차지
온라인 쇼핑 앱 인기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는 등 사람들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지면서 화상회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온라인 쇼핑 등 관련 앱의 인기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전날 발표한 ‘2020년을 빛낸 올해의 인기 앱 차트’와 지난해 차트를 비교한 결과 무료 앱 부문에서 지난해 순위권 밖이었던 화상회의 앱 ‘줌(ZOOM)’이 올해는 2위로 올라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e커머스·중고거래 관련 앱들의 인기도 크게 늘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1위로 10계단 상승했다. 쿠팡은 9위에서 4위로 자리를 바꿨고 ‘무신사(11위)’, ‘에이블리(12위)’ 등도 순위권에 진입했다.

영화관의 자리를 대체한 OTT도 인기 순위가 급등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는 지난해 7위에서 올해 3위로 4계단 상승했고, 유튜브도 10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인테리어 관련 앱 순위도 상승했다. 인테리어 정보와 쇼핑, 시공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앱 ‘오늘의집’은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한 13위를 기록했다. 음식 배달 주문이 늘어나면서 배달의민족(7위)도 순위가 1단계 올랐다.

유료 앱 순위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을 피하기 위한 앱 ‘포레스트(FOREST-집중력을 잃지 마세요)’가 2위를 차지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