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또… 빌보드 역사 새로 썼다 방탄소년단이 1일 언어 장벽을 뚫고 한국어 곡 ‘라이프 고즈 온’으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다. 사진은 ‘라이프 고즈 온’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으로, 멤버들이 ‘삶은 계속된다’는 위로의 메시지처럼 집에서 편안한 파자마 차림으로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과 솔직한 감정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새앨범 타이틀 ‘라이프 고즈 온’
코로나 시대 일상 진솔한 표현
앨범·싱글차트 모두 頂上 쾌거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se On)’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척도인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는 이번이 세 번째지만, 이번 노래는 후렴구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한국어 곡으로, 한글 가사 곡이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또다시 썼다.

빌보드는 1일 “BTS의 신곡 ‘라이프 고즈 온’이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노래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11월 발매한 앨범 ‘BE’의 타이틀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정상에 오르고, 10월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로 다시 1위를 한 이후 3개월 만에 세 번째로 ‘핫 100’ 1위에 올랐다. 이는 비지스의 ‘새터데이 나이트 피버’ 사운드트랙 3곡(2개월 3주) 이래 42년 만에 최단기간 세 차례 ‘핫 100’ 1위 기록이다.

또한 ‘BE’ 앨범은 이번 주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라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의 메인 앨범 및 싱글 차트 정상에 동시 진입하는 진기록도 남기게 됐다. ‘빌보드 200’과 ‘핫 100’ 정상을 동시에 차지한 가수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뿐이다. 이와 함께 ‘다이너마이트’도 ‘핫 100’ 3위에 올라 ‘톱 5’에 방탄소년단의 곡이 2곡 포함됐다. 방탄소년단은 “1위도 너무 감사한데 3위 안에 저희 곡이 두 개라니. 사랑해주시는 아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