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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 조사 19.8% 2위

충청권·영남권서도 선두 기록
보수 지지에 표확장성 보여줘
‘윤석열바람’ 확산 가능성 주목

범진보-범보수 후보 선호도
양측 격차 6.4%P까지 좁혀져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2위(19.8%)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의 상승세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윤석열 바람’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6월 차기 대선주자 후보군에 처음 포함된 이후 국민의힘과 보수 지지층 결집 현상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데다 지지세가 중도층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총장은 민심 척도인 서울과 대표적인 스윙보터 충청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치권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때리기’가 계속될수록 윤 총장의 인기는 높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1.9%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44.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보수층에서도 30.3%로 우세했다. 지난 6월(국민의힘 지지층 23.9%, 보수층 15.9%)보다 2배 가까이로 오른 수치다.

지역별로도 윤 총장은 대구·경북에서 27.3%, 부산·울산·경남에서 21.8%를 기록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보다 높았다. 범보수·야권 지지층이 윤 총장을 자신들의 차기 대선주자로 인정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윤 총장은 확장성까지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총장은 중도층에서 6월(12.2%)보다 11.4%포인트 상승한 23.6%의 지지를 받아 이 대표(19.2%)와 이 지사(20.0%)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이념보다 정책에 반응하는 성향을 보이는 서울에서 20.6%를 받아 1위를 차지한 부분도 눈여겨봐야 한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20.3%로 1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의 상승세로 지난 4월 33.8%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범진보·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총합(62.2%)과 범보수·야권 주자 선호도 총합(28.4%)은 11월 6.4%포인트(범진보·여권 48.1%, 범보수·야권 41.7%)까지 좁혀졌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