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사진)와 개러스 베일(토트넘 홋스퍼)이 이름과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축구게임 피파 시리즈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영국 매체 BBC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베일과 이브라히모비치가 피파 시리즈를 제작한 EA스포츠를 상대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변호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A스포츠는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와 계약해 선수 이름과 초상권을 상업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확보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그러나 SNS에 “내가 FIFpro의 회원인 줄 몰랐다”면서 “만약 내가 그 단체 회원이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입됐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FIFpro가 나를 이용해 돈을 버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내 이름과 얼굴로 돈을 버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베일은 SNS에 ‘조사할 시간’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이브라히모비치에 동의했다.
BBC는 지난 6월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축구선수노조가 EA스포츠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초상권 사용료로 650만 헤알(약 13억 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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