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청소연구소 청소매니저들이 전문 교육팀으로부터 냉장고 내부 청소와 관련한 교육을 받고 있다. 청소연구소 제공

상품명 : ‘청소연구소’ 홈 클리닝
구독료 : 20∼34평 4시간 5만2800원
특징 : 앱으로 예약 변경·취소 가능

워킹맘이 만든 ‘홈 클리닝(청소) 정기구독 서비스’가 맞벌이 부부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고객들은 ‘청소연구소’ 앱을 통해 간편히 청소 서비스를 예약하거나 변경·취소할 수 있다. 청소연구소는 현재까지 6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서비스 지역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청소연구소를 창업한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카카오에서 생활 밀착형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팀을 이끌던 워킹맘이었다. 연 대표는 워킹맘으로서 간편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청소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했고, 직접 창업에 나섰다.

청소연구소는 기존 가사 도우미 중개 서비스를 정보기술(IT) 플랫폼으로 옮겨왔다. 청소연구소 앱을 통해 주소, 연락처 등의 정보를 입력하고 특별히 신경 쓰고 싶은 집중 청소구역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조건에 맞는 청소매니저가 매칭된다. 서비스 변경이나 취소도 앱을 통해 간편히 할 수 있다.

청소연구소의 경쟁력은 2만5000명에 이르는 청소매니저에 있다. 청소연구소는 청소매니저 선발과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까다로운 서류·대면 면접을 통과한 청소매니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까지만 해도 서울 및 인천 지역의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교육을 받았다. 현재는 전문 교육팀이 온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 서비스 시간과 비용은 서비스 지역과 집 규모에 따라 다르다. 19평 이하(서울 소재, 1회 기준)는 3시간 30분 이용 시 4만62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20∼34평은 4시간 동안 5만2800원에 청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체 가입자 중 약 65%가 정기 구독형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앱 다운로드 수도 최근 130만을 돌파했다. 재구매율은 85%에 육박한다. 주로 워킹맘, 맞벌이 부부, 1인 가구가 청소연구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는 서울·경기 지역에서만 청소연구소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부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내년에는 주요 광역도시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다. 연 대표는 “청소연구소는 가사에 드는 시간을 해결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믿고 맡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과 함께 청소매니저들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앞장서는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혁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