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1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 1970년 도쿄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경기 도중 주저앉아 숨을 고르고 있다. AP연합뉴스

-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전날 나달 이어 세계 1위 굴욕

‘왕중왕전’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서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이어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까지 덜미를 잡혔다.

조코비치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1970년 도쿄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에게 0-2(3-6, 3-6)로 패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첫 파이널스 출전에선 3연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올해엔 2연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파이널스는 세계랭킹 상위 8명이 참가하는 왕중왕이며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리그를 펼쳐 조 1∼2위가 4강에 오른다.

조코비치는 1승 1패로 오는 21일 역시 1승 1패인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와 3차전을 치르고 승자가 4강에 오른다.

파이널스를 5차례 석권했던 조코비치는 실책 24개로, 메드베데프는(12개)의 두 배였다. 조코비치는 2차전 직후 “메드베데프가 나보다 좋았다는 건 분명하다”며 “1세트 스코어 3-3까지 대등했지만 이후 흐름을 내줬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의 컨디션이 최상은 아닌 듯 여겨졌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