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0.10.28.

“방역서 확실한 안정, 경제에서 반등 이룰 시간”
“방역체계 빈틈없이 유지…경제도 확실한 반등”
“내년 예산안, 위기 넘어 선도국가 도약 위한 것”
“강한 경제 회복 최우선…한국판 뉴딜 추진 역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이제 내년부터 우리 경제를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본격적인 경제활력 조치를 가동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는 등 위기극복과 함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정부가 되겠다”며 “많은 어려움을 견디며, 방역과 경제의 주체로 애쓰고 계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세계를 선도해 나가겠다”며 “국회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전 세계 위기를 거론하며 “대한민국은 그런 가운데서도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전 세계에 증명해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되었고, 위기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이어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세계에서 가장 선방하는 나라가 되고 있다. 위기일수록 더욱 단결하고 힘을 모으는 위대한 국민 덕분”이라며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방역에 힘을 모아준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경제에서도 기적 같은 선방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제는 방역에서 확실한 안정과 함께, 경제에서 확실한 반등을 이루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가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 두 마리 토끼를 기필코 잡아낼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선진적이며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코로나 속의 새로운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생활화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계속된다면, 방역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경제도 확실한 반등으로 나아가겠다”며 “3분기에 만들어낸 희망을 더욱 살려, 4분기에도 경제 반등의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국난극복과 선도국가로 가기 위한 의지를 담아 555조8000억 원으로 편성했다”며 중장기적 재정 건전성도 함께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면서 뼈를 깎는 지출구조조정을 병행하여, 재정 건전성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위기의 시대를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예산”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여 민생을 살리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우선을 두었다”며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고용·사회안전망 확충에 투자를 늘려, 혁신과 포용의 기조를 흔들림 없이 뒷받침했다”며 “국민의 안전한 삶과 튼튼한 국방,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의지 또한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정부로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여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2021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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