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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센 언니’라 할 수 있는 개그우먼 이경실이 유튜브에 도전한다.

이경실은 최근 유튜브 채널 ‘호걸(虎girl)언니_이경실’을 론칭했다. 지난 6일 첫 녹화에서 이경실은 자신에 대한 근황을 묻는 시민들의 인터뷰와 나무위키 기록 리뷰를 시작으로 과거 방송 영상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추억담을 나누는 식으로 지난 33년 방송 생활을 되돌아보았다.

이경실은 예능에서 대학 선배 이경규에게 터프하게 굴어야 했던 이야기, 고향 후배 박명수가 유독 이경실을 무서워한 이유, ‘라디오스타’ 중 김구라의 턱을 최초로 잡은 사건, 어려운 형편에 놓인 후배들을 도운 일, 이상한 수상경력에서부터 군기반장에 대한 논란까지 등 방송에서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꺼냈다. 또한 나무위키에 기록된 잘못된 정보도 바로잡았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히말라야 칼라파트르를 등정한 후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게 된 사연도 나누어 제작진들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녹화에는 그의 유튜브 방송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배우 선우용녀와 개그맨 손헌수가 참석했다. MBC ‘세 바퀴’ 때부터 친분을 자랑해온 선우용녀는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사람이다”며 이경실을 칭찬했다. 또한, 후배 개그맨 대표로 나온 손헌수는 “신인 시절부터 후배들을 살뜰히 챙겨준 이경실을 존경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경실은 지난해 7월, 7년 동안 몸담았던 소속사 케이이엔엠과 계약을 종료하고, 매니지먼트 없이 바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에 ‘주부 경실’을 시작으로 유튜버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주)베리미디어와 파트너십 체결로 전문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을 통해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호걸언니_이경실’의 파트너사인 ㈜베리미디어는 여성채널 GTV의 새로운 이름으로 음악(GMTV), 리얼4K(UHD DreamTV), 요리(CookTV), 스포츠(생활체육TV), 볼(BallTV) 등 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25년 방송 제작 경력으로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유튜버들의 콘텐츠를 유통하고, 저작권을 관리 및 광고를 유치하는 MCN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