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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30일부터 가을축제
포토존·낙엽 산책로 등 마련

‘도심 속 호수 변에서 가을 정취를 느껴보자’. 서울 송파구는 오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석촌호수 동호 일대에서 ‘2020 석촌호수 단풍&낙엽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방역이 중요한 시점임을 감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할 수 있는 워킹스루 형태로 진행된다. 석촌호수 동호 입구 ‘단풍낙엽아치길’(사진)을 시작으로, 낙엽한지등(燈)으로 구성한 ‘낙엽사색로’, 호수 변에 꾸민 ‘포토존’, 은하수 조명이 가득한 ‘낙엽희망길’, 떨어지는 낙엽을 형상화한 ‘낙엽 힐링길’ 등 5가지 특색 있는 산책로가 시민들을 맞는다.

서울관광재단에서 매년 진행하는 ‘희망의 빛초롱’ 행사도 축제 기간 석촌호수에서 열린다. 호수의 특성을 살린 한지등을 곳곳에 설치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30일 오후 6시 30분 석촌호수 동호 경관 조명을 일시에 밝히는 점등식을 열고 축제 시작을 알린다.구는 축제 동안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도하는 안전요원을 포토존과 경관조명 시설에 배치할 방침이다. 주요 거점 3곳에 방역소독기와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비접촉 손 소독제도 곳곳에 비치하기로 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가을을 맞아 단풍과 낙엽으로 새롭게 단장한 석촌호수가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며“도심 속에서 단풍을 보며 가을 정취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