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엑스포서 우수기업 선정
제품 개발부터 오염요인 차단

현대모비스가 약 1000건에 달하는 특허 및 국제인증을 획득하면서 친환경 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노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 국제환경규제 대응 엑스포’에서 환경규제 대응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ISO14001(환경경영), IHSAS18001(안전보건경영), IATF16949(자동차산업 품질경영) 등 총 150건의 국제 인증을 획득하고, 친환경 자동차 관련 디자인, 실용신안, 특허 등도 778건 확보하는 등 체계적 환경 경영 체계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유해화학물질 성분 분석을 통해 적합성이 확인된 원재료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제조 과정에서도 오염 요인을 차단하고, 최종 제품에 대해 유해화학물질 성분 검사까지 거쳐 친환경 제품을 만든다. 특히 제조 공정에서 오존층 파괴 물질 사용을 금지했으며,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법적 허용기준의 50% 이내로 더욱 엄격한 자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공장에서 유사시를 대비한 비상 발전에도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다. 지난해 충북 충주 수소연료전지 생산 공장에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디젤 발전기를 대체했다.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은 현대자동차 넥쏘에 들어가는 수소연료전지모듈 5개를 병렬로 연결해 제작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16년부터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국내외 21개 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