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사진이 그려진 패널이 21일 오전(한국시간) LA 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라이프필드 관중석에 걸려 있다. CUT4 SNS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관중석의 제일 앞 자리를 차지했다.

MLB닷컴에 재치 있는 영상과 사진 등을 제공하는 ‘CUT4’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관중석 맨 앞줄을 장식한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CUT4가 SNS에 올린 사진에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사진이 그려진 ‘가짜 관중’ 패널이 관중석 맨 앞줄을 차지했다. 사진에는 슈가와 뷔를 제외한 5명의 멤버인 지민, RM, 진, 정국, 제이홉이 순서대로 자리를 채웠다. CUT4는 방탄소년단의 곡 타이틀을 활용해 “와 이거 봐, BTS가 월드시리즈에서 ‘다이너마이트 시트(dynamite seat)’를 차지했어”라는 글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지난 8월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BTS가 슈퍼볼 6회 우승에 빛나는 쿼터백 톰 브래디와 그의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동료인 타이트엔드 롭 그론코우스키보다 더 좋은 자리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도 SNS에 방탄소년단 패널을 찍은 영상과 함께 “우리는 이미 BTS가 누구를 응원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당신은 누구를 좋아하나. 우리는 윤기(슈가)다”라는 글을 올렸다. 슈가는 지난해 5월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당시 다저스 소속이었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완봉승 경기를 응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올 시즌 무관중으로 시즌을 치른 메이저리그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와 월드시리즈만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NLCS와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전체 수용 인원(4만300명)의 약 29%에 해당하는 1만1550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그러나 관중석에 여전히 빈 자리가 많기에 무관중 경기 때처럼 가짜 관중 패널로 나머지 관중석을 채웠다.

전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