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약국이 문을 닫는 늦은 밤에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살 수 있도록 ‘공공 야간 약국’을 지정·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운영에 들어간 공공 야간 약국은 서대문구청 앞 교차로 인근 대유약국(02-379-4415), 백련어린이공원 인근 은하약국(02-372-1513),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4번 출구 인근 명약국(02-393-3156) 등 3곳이다.

이들 약국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한다. 대유약국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1년 내내, 은하약국과 명약국은 일요일을 제외한 월∼토요일에 문을 연다. 모두 일반 의약품과 의약외품, 처방전에 의한 조제 의약품 등을 판매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민의 의료접근성과 건강권을 높이기 위해 공공 야간 약국을 지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약국 근무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보다 많은 약국의 동참을 이끌고 주민들도 편히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내년에 추가 공공 야간 약국을 신규 지정·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