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뉴시스] 가수 박경 (사진=박경 인스타그램)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과거 학교폭력 의혹을 모두 인정하고 사과했다.

박경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경입니다. 저의 학창시절에 관한 글이 올라온 것을 봤다. 당시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 현재까지도 저를 보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받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것밖에 모르는 아이였다. 그 나이대의 친구들에게 그런 것들이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었다. 또래에 비해 작고 왜소한 저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중학교에 진학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을 함께했다”라며 인정했다.

박경은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한다. 저는 바쁘게 살고 있었지만 저에게 상처받은 분들께는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저에게 상처 입은 분들은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주길 부탁드린다. 직접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일로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회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에는 스스로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직접 글을 쓴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 2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박경의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가 “저는 블락비 박경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장문의 폭로글을 게재했다.

A씨는 해당 글을 통해 자신이 박경과 중학교를 함께 다녔다고 했다. 또 박경이 학창시절부터 친구들에게 욕설을 하고, 술과 담배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박경은 약한 애들한테 더 무서운 존재였다. 약해 보이는 친구들만 골라서 때렸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과거 일을 인정하고 살면 모르겠는데 안 그렇게 살아왔던 것처럼 활동하는 게 위선자 같다”라며 “막으려 해도 막아지지 않는 일이 있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박경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과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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