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언제·어떻게 받나

특고직·프리랜서에 50만원
소상공인에 최대 200만원
돌봄지원금 중학생까지 확대
미취업 18∼34세에 50만원

지급 대상과 방식을 두고 진통을 겪은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이르면 24일부터 지급 개시된다. 정부는 대부분의 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한다는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2차 재난지원금은 일정 기한 신청을 받은 후 일괄 지급하는 방식이 아닌, 신청한 순서대로 순차 지급한다. 먼저 신청하는 사람이 먼저 받게 되는 구조다.

정부는 23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확정한 후,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4차 추경에 반영된 각종 지원금에 대한 지급 계획을 결정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새희망자금을 비롯해 긴급고용안전지원금 등 대부분의 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수고용자(특고) 프리랜서에 대한 2차 긴급고용안전지원금은 이르면 24일부터 지급 개시된다. 1차 지원금을 수령한 특고 노동자와 프리랜서 50만 명에게 50만 원씩 추가 지급된다. 별도 신청 없이 신청 의사만 확인되면 지원금을 바로 입금해 오는 29일까지 지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차 지원금을 지급한 대상에 대한 데이터는 이미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 1차 지원금을 받지 않았던 특고·프리랜서에 대해선 다음 달 12일부터 23일까지 신청을 하면 11월 중 150만 원을 지급한다.

소상공인에게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는 새희망자금은 이르면 25일부터 지급이 시작된다. 정부가 보유한 행정정보로 매출 감소 확인이 가능한 사업자는 별도 서류 제출 없이 24일부터 온라인 신청만 하면 받을 수 있다. 다만 행정정보로 매출 감소 확인 등이 불가능한 경우는 지방자치단체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확인 절차 등을 거쳐야 해 지급도 상대적으로 늦어질 전망이다. 아동특별돌봄 지원금 20만 원은 이르면 28일부터 집행을 시작해 29일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미취학 아동은 아동수당 수급계좌로, 초등학생 등은 스쿨뱅킹 계좌로 지급한다. 스쿨뱅킹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엔 별도로 신청을 받아야 해 상대적으로 지급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18∼34세 미취업 구직희망자에게 50만 원씩 지급되는 청년특별구직지원금은 전체 대상자 20만 명 중 저소득·취약계층 등 1차 대상자에 대해 별도 안내문자를 이날 발송하고, 24∼25일에 신청을 받아 오는 29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접수는 홀짝제로 진행한다. 주민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경우 24일, 홀수인 경우 25일에 신청할 수 있다. 취업성공패키지 신규 참여자 등 2차 대상자는 다음 달 12∼24일 신청을 거쳐 11월 말까지 받는다. 통신비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대상자의 9월분 요금을 10월 중 2만 원 차감한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