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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 바닥재’ 부활 선도하는 KCC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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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콕’ 인테리어 수요
원목은 잘 찍히고 물에 약해
PVC는 손상·오염에 강하며
층간소음 적고 열 전달 우수

미끄럽지 않고 보행감 좋아
아이들·반려동물 등 친화적
다채롭고 미려한 디자인 패턴

가을 이사 철 도래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반강제 ‘집콕 모드’가 이어지면서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층간소음 저감과 디자인 등을 고려해 바닥 교체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바닥은 전체적인 실내 공간 분위기를 좌우하는 인테리어 변화의 핵심 요소다. 신축 아파트는 주로 마루 바닥재가 적용돼 있으나, 이를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로 바꾸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인테리어 관심 높아지며 PVC 바닥재 시장도 UP =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을 이사 철이 본격화하면서 도배·장판에서부터 아파트 리모델링에 이르기까지 새로 들어갈 집을 쾌적하고 아름답게 꾸미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이번 기회에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사람까지 많아져 인테리어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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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인테리어 요소 중에서도 전체적인 실내 공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바닥재가 시선을 끌고 있다. 그동안 신축 주택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PVC 바닥재가 재조명을 받는 게 최근 트렌드다. 신축 주택은 원목의 고급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마루 바닥재 시공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 잘 찍히고 물에 약하다는 한계점이 있어, 최근엔 PVC 바닥재로 교체하려는 경향이 느는 추세다. PVC 바닥재의 장점으로는 오염과 손상에 강하고 난방열 전달이 우수하며 두껍게 할수록 층간소음 감소 효과가 있다는 점이 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딱딱한 마루 바닥재와 달리, PVC 바닥재는 탄성이 있는 발포층이 충격을 완화해 상대적으로 소음이 덜하다”며 “바닥재 두께가 두꺼울수록 충격음 감소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푹신한 쿠션이 있는 PVC 마감재의 경우 바닥을 딛는 발과 관절의 부담을 덜어준다”면서 “어린아이나 노년층이 생활하기에 적합해 PVC 바닥재가 더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PVC 바닥재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원목 모양의 PVC 바닥재의 경우 육안으로는 원목과 구분이 어려울 만큼 정교하게 제작되고 있다. 최근엔 콘크리트, 도자기 타일, 대리석, 석재 등 일명 ‘논 우드(non-wood)’ 패턴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폭넓은 디자인 패턴으로 진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나면서 ‘펫테리어(반려동물 + 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점도 바닥재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한국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의 26.4%다. 인구수로는 1500만 명에 달한다. 반려동물 양육인(반려인)들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반려동물을 배려한 인테리어 아이템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중 핵심은 바닥재로, 반려동물은 발에도 털이 있어 미끄러지거나 넘어지기 쉽고 노화로 인한 관절염 등도 흔히 앓기 때문에 반려인들은 바닥재에 민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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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기능성·디자인 다 잡은 바닥재 선봬 = 이런 가운데 KCC글라스는 아이와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바닥재 ‘숲 도담’이라는 신제품을 최근 내놨다. 숲 도담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뜻하는 ‘도담도담’이란 단어에서 따온 제품명이다. 미끄럼 방지 기능과 우수한 보행 감은 물론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해 아이와 반려동물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닥재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 제품은 환경마크, HB마크, 아토피 안심 마크 등 각종 친환경 제품 인증을 보유한 것은 물론, PVC바닥재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제품인증(PS 인증·Pet Product Safety Certification)’을 취득했다. 반려동물 제품인증이란 한국애견협회와 국가 공인시험기관 코티티(KOTITI)시험연구원에서 제품 품질을 검사하고 지정한 안전 기준을 통과한 반려동물 제품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해주는 품질인증제도다. 반려동물에 대한 안전 적합성을 검증해 제품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숲 도담은 사람이 생활하기 좋은 공간을 넘어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생활하기 좋은 주거공간으로 만들어주는 안전한 바닥재”라며 “숲 도담의 논 슬립(non-slip) 표면 코팅과 고탄력 쿠션 층은 안전하고 편안한 걸음걸이를 선사하는 동시에, 점프나 착지 시 발·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준다”고 밝혔다.

또, 주재료가 나무인 마루의 경우 반려동물의 대소변으로 썩는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반면 숲 도담은 PVC시트 바닥재 특성상 이음매와 틈새가 적어 반려동물이 배변 실수를 하더라도 바닥 틈새로 바로 스며들지 않아 오염에도 간단한 청소로 해결할 수 있다. 표면 코팅층에는 편백나무 오일까지 첨가돼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위생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제품 두께는 2.7㎜와 3.2㎜ 두 가지가 있으며,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2.7㎜는 7개, 3.2㎜는 11개 등 총 18개의 디자인 패턴으로 구성됐다.

이미지 크게보기 모델이 KCC글라스가 최근 출시한 바닥재 ‘숲 도담’의 샘플북을 소개하고 있다. KCC 글라스 제공

층간소음 감소 효과가 있는 두꺼운 프리미엄 가정용 바닥재인 ‘숲 소리순’ ‘숲 소리휴’ 등도 인기를 끌고 있는 KCC글라스의 PVC 바닥재다. 이들은 프리미엄 가정용 바닥재의 장점을 극대화해 층간소음 저감 효과와 함께 안전성, 항균·탈취 효과까지 두루 갖췄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경량충격음 저감량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소리휴는 27데시벨(㏈), 소리순은 23㏈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강마루(17㏈), 강화마루(18㏈) 등에 비해 약 1.5배의 경량충격음 감소 효과가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KCC글라스는 주거용 바닥재의 통합브랜드인 ‘KCC글라스 숲’을 통해 고객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숲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올해의 한국산업 브랜드파워(K-BPI)’에서 가정용 바닥재 부문 1위(5년 연속), 한국표준협회 주관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에서 바닥재 부문 1위(10년 연속)를 기록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바닥재는 친환경과 건강은 물론 디자인, 재질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 인테리어 자재”라며 “소비자 니즈를 최대한 충족하기 위해 소비자의 관심, 수요, 트렌드를 분석·도출해 다른 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친환경, 기능성 바닥재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