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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 리사이틀 등 랜선으로
뮤지컬 ‘모차르트’는 첫 유료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번지면서 기대작들 가운데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감염병 확산 방지에 일조하면서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2일 공지를 통해 “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듀오 리사이틀’을 온라인 무료 공연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공연은 4일 오후 7시 50분 크레디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인 두 사람은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멜로디 등을 선보인다. 인기 팟캐스트 ‘술술 클래식’을 진행하는 황덕호·이상민·이지영의 라이브 해설도 곁들여진다.

국립오페라단은 신작 오페라 ‘레드 슈즈’를 5일 오후 3시 네이버에서 생중계한다. 원래는 4∼5일 대면 공연으로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랜선 공연’으로 바뀌었다. 안데르센 동화 ‘빨간 구두’를 각색한 이 작품은 20년 전 마을에서 쫓겨난 마담 슈즈가 다시 돌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소프라노 이윤경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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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뮤지컬컴퍼니는 10월 3∼4일 ‘모차르트!’ 10주년 공연 실황을 유료로 온라인 스트리밍한다. 국내 뮤지컬 업계에서 ‘온라인 유료화’를 시도하는 첫 사례다. 3일 공연엔 박강현, 4일엔 김준수가 모차르트를 연기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달 4∼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카메라 9대를 동원해 공연을 촬영했다. 온라인 실황의 티켓 가격은 3만3000원이며 포토북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은 3만9000∼4만7000원이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