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제니퍼 송(송민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제니퍼 송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1)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4언더파인 니콜 브로크 라르센(덴마크)이 선두이며 제니퍼 송은 에이미 올슨(미국),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 등 4명과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했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재미교포 대니엘 강은 이븐파 71타, 공동 22위로 출발했다. LPGA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은 박인비가 2013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018년 작성한 뒤 아직 나오지 않았다.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이후 처음으로 영국에서 열리는 대회. 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영국 출입국과 그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 등이 변수로 지적됐지만, 미국에서 선수 전원이 전세기로 이동하고 한곳의 숙소에 머물기로 하면서 자가격리 없이 곧바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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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에 숨진 엄마에서 태어난 ‘기적의 아기’ 4일 만에 결국…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중상을 입은 팔레스타인 여성에게서 응급 수술로 태어나 ‘기적의 아기’라 불리던 미숙아가 4일 만에 결국 숨졌다.26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임신 30주이던 산모를 제왕절개 수술해 태어난 아기 사브린 알루가 전날 가자지구 라파에 있는 에미리트 병원에서 사망했다. 병원 응급 신생아실 소속 무함마드 살라마 박사는 "아기는 호흡기가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어났고 면역 체계도 매우 약해 사망에 이르렀다"며 "내게는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날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그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병원이 파괴되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어린이를 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며 "병원들 일부가 파괴돼 의사들의 역량이 굉장히 제한됐다"고 설명했다.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피란민이던 사브린 알사카니는 21일 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머리와 복부에 상처를 입고 위독한 상태로 라파의 쿠웨이트 병원 응급실에 도착,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출산한 직후 사망했다. 1.4kg의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은 엄마를 따라 ‘사브린’으로 지어졌고 이후 라파의 에미리트 병원으로 옮겨져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아 왔다.아기의 삼촌인 알셰이크는 가족들이 전부 숨진 것에 비통해하며 사브린을 함께 묘지에 묻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자정쯤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습으로 주택 2채가 타격을 받았으며 알사카니의 남편과 4살 딸 등 일가족 등 총 19명이 숨졌다.뉴욕타임즈(NYT)는 26일 보도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과 지상전으로 가자지구 의료 시스템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군이 병원 전체를 파괴하고 구급차를 공격했으며 의료 종사자 수백 명을 죽이거나 구금했다고 덧붙였다.임정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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