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지지율 하락 與 김태년(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오른쪽은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선규 기자

리얼미터 여론조사

文대통령 국정지지율도
43.3%로 하락세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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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추월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13일 나왔다. 통합당이 민주당 지지율을 넘어선 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시발점이었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사태가 불거진 2016년 10월 3주차(24일) 조사 이후 1390여 일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8월 2주차 주중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통합당은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오른 36.5%의 지지를 받아 지난주보다 1.7%포인트 하락해 33.4%에 그친 민주당을 앞섰다.

통합당 계열 보수정당이 민주당 지지율을 추월한 건 2016년 10월 3주차 조사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당시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29.6%를 받아 민주당(29.2%)보다 0.4%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최 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10월 4주차 조사에서 25.7%로 폭락하며 31.2%를 기록한 민주당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거치면서 보수정당의 지지율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2주차 조사(민주당 35.3%, 자유한국당 34.4%)에서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던 민주당은 최근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인한 극심한 민심 이반을 겪으며 199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43.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오른 52.5%였다. 2주 연속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해 10월 2주차 조사(긍정 41.4%, 부정 56.1%)를 제외하고 긍정평가는 가장 낮고, 부정평가는 가장 높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