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공항동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공항동 60-28 일대(14만9976㎡)는 김포국제공항과 군부대가 인접해 개발제한·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를 받아오다가 지난해 11월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근린재생일반형)에 선정돼 2024년까지 총 1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구는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마련했다.

공모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이웃 만들기’와 지역 의제를 구체화하는 ‘사업 발굴’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3인 이상의 주민이 함께 신청할 수 있다. 1인 이상은 도시재생지역 거주민이거나 지역에 위치한 직장·학교 등에 다녀야 한다.

공모참여자는 사업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단체소개서 등을 작성해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공항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송정로 32-1 301호)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사업 유형별로 이웃 만들기는 최대 100만 원, 사업 발굴은 최대 300만 원이 지원하며 사업 발굴의 경우 총사업비의 10% 이상을 자부담해야 한다.

공항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선정심의위원회 통해 사업신청서 적합성 등을 심사해 최종사업을 선정한다. 이후 구가 지방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원금액을 확정해 28일 선정자에게 개별통보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업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