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오타니 쇼헤이. AP 뉴시스

2년 만에 투타 겸업을 선언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마운드에서 2경기 연속 부진했다.

오타니는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2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고 2실점 한 뒤 교체됐다. 오타니는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삼진 3개를 챙겼다.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37.80(1.2이닝 7실점)으로 치솟았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한 투수 복귀전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5실점 한 뒤 강판당했다.

오타니는 1회 초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지만 2회 초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오타니는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맞은 뒤 카일 터커와 잭 메이필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오타니는 그러나 더스틴 가르노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 점수를 내줬고 이어 조지 스프링어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추가 실점했다. 결국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를 내리고 호세 로드리게스를 대신 투입했다.

에인절스는 3회 말 공격에서 앨버트 푸홀스가 만루홈런을 터트려 4-2로 역전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