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 영주∼동해, 중앙선 원주∼영주 구간 중단…강원·충북 집중 호우로

2일 오전 강원·충북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선과 태백선 철도가 토사 유입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영동선과 중앙선도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충북선은 삼탄∼공전역 간 선로 토사 유입으로 이날 오전 6시 첫 차부터 전 구간(제천∼대전) 열차 운행이 멈췄다. 태백선도 입석리∼쌍용역 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6시부터 전 노선(제천∼동해)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영동선은 현동∼분천역 간 선로에 토사가 밀려들면서 오전 8시쯤부터 동해∼영주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나, 강릉∼동해역, 영주∼동대구(부전) 구간은 정상 운행 중이다.

중앙선은 연교∼구학역 간 선로 토사 유입으로 오전 9시 30분쯤부터 원주∼영주역 간 열차가 다니지 못하고 았다. 청량리∼원주, 영주∼부전 구간은 정상 운행됐으나, 중앙선 ITX-새마을호는 청량리∼영주 간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토사 유입 구간에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복구에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강원·충북지방에 내린 많은 비로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용 고객들은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열차 운행상황을 사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