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권오성 제3대 육군협회장이 초대 협회장인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 사진이 전시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6·25전쟁 전시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권오성 협회장은

권오성(65) 육군협회장은 예비역 육군 대장으로 현역 재직 시절, 육군과 합동참모본부 요직을 두루 거친 작전·정책기획분야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전역 후에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경력을 살려 양국 군의 우호증진에 적극적이었고 선후배들을 위한 화합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권 협회장은 육군사관학교 34기로 군문에 들어선 후 육군본부 계획편제처장과 국방부 정책기획관, 합참 작전본부장, 연합사 부사령관, 육군참모총장 등 군의 작전·정책기획분야에서 두루 활동했다. 그는 특히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한·미 군사동맹 강화에 기여했고 합참 작전본부장 재직 시에는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비한 한·미 공동작전계획을 발전시키고 각종 작전계획을 완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권 협회장은 야전의 지휘관으로 재직 중에 ‘격오지 부대’ 수를 줄이거나 근무 여건을 개선시켜 장병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2014년 6월 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 등 군 기강에 문제가 제기됐을 때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장병들의 휴대전화 반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는 등 병사들의 복지 증진에도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있을 때 장병들의 우측 팔에 태극기 마크를 달게 해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군 내 대표적인 작전통으로 불리면서도 작전과 관련한 회의에선 참모들과 격의 없는 토론을 벌여 ‘소통 리더십’을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작전과 부대 운용에서는 과감한 조치를 추진했다.

권 협회장은 2014년 8월 군을 떠났지만, 지난해 2월부터 국가안보와 국방정책을 지원하고 육군 발전을 후원하는 육군협회 3대 회장으로 일하며 선후배들의 화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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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출생(경기 양주) △보성고, 육사 34기 △53사단 125연대 연대장 △육사 생도대장 △육군본부 계획편제처장 △15사단장 △1군단장 △합참 합동작전본부장 △연합사 부사령관 △육군참모총장